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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실무7

조경 약품·화학물질 안전 가이드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올바르게 다루기"괜찮겠지" 하다가 손이 벗겨진 날2022년 봄, 제초제를 희석하던 날이었습니다."물에 타는 건데 뭐 괜찮겠지..."맨손으로 제초제 원액을 따르고, 물과 섞었습니다. 장갑? 귀찮아서 안 꼈습니다.작업을 마치고 손을 씻었지만, 저녁이 되자 손이 따끔거리기 시작했습니다.다음 날 아침, 손바닥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졌습니다. 병원에 가니 **"화학 화상"**이라고 했습니다."제초제 원액은 강한 산성/알카리성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안 돼요."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정말 후회가 밀려왔습니다."왜 장갑을 안 꼈을까..."2주간 손을 제대로 쓸 수 없었습니다. 연고 바르고, 붕대 감고, 일도 못 하고...그 .. 2025. 12. 7.
반복 작업과 손목 터널 증후군: 전지가위, 삽질 작업의 숨은 위험 밤마다 손이 저려서 잠을 깨던 날들2022년 여름,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한밤중,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깼습니다. 손을 털고 주물러보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지만, 다시 자면 또 저렸습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했습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물건을 잡으려고 하면 힘이 잘 안 들어갔습니다."나이 들어서 그런가?" (그때 56세)그렇게 생각하며 2주를 버텼습니다.그런데 점점 심해졌습니다.* 전지가위 쥐는 게 힘들어짐* 물병 뚜껑 돌리기 어려움* 젓가락질도 불편* 밤에는 거의 매일 깸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병원에 갔습니다.의사 선생님의 진단: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입니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 때문이에요.""어떤 일 하세요?" "조경 관리자입니다. 전지가위를 많이 씁니다.""그것.. 2025. 11. 14.
중량물 취급과 허리 건강 지키기 인간공학으로 해결하는 근골격계 질환일주일 만에 허리가 망가진 이야기2022년 2월, 조경관리자로 첫 출근한 지 일주일째 되던 날.아침에 일어나려는데... 허리가 펴지지 않았습니다."아악!" 비명을 지르며 겨우 일어났습니다. 세수하려고 허리 숙이는 것조차 고통이었습니다.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그 일주일간 제가 한 일:* 20kg 비료포대 40개 옮김 (허리 굽혀서)* 15kg 화분 50개 나름 (한쪽으로만)* 쪼그려 앉아 풀 뽑기 3시간 (무릎 꿇고)* 허리 굽혀 물주기 2시간 (매일)"자격증 공부할 때는 이론으로만 알았는데..."근골격계 질환(Musculoskeletal Disorders)이 단순히 시험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의 통증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허리.. 2025. 11. 7.
사다리·고소작업 안전 가이드 - 추락사고 제로 만들기 나무 전정, 높은 곳 작업이 무서운 분들을 위한 필수 가이드그날, 나는 정말 떨어질 뻔했다2022년 여름, 병원 정원의 모과나무 가지를 쳐야 했습니다.3미터 높이의 A형 사다리를 세우고 올라갔습니다. 가지를 자르려고 몸을 옆으로 기울이는 순간...사다리가 흔들렸습니다.그 짧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아, 이러다 떨어지겠구나..."다행히 재빨리 가지를 붙잡아 중심을 잡았지만, 그날의 공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나중에 알았습니다. 제가 한 실수들을:* 사다리 각도가 너무 가팔랐음 (80도 이상)* 사다리 발판 고정 안 함* 몸을 너무 옆으로 기울임* 안전대 미착용"운이 좋았다." 그날 이후 저는 고소작업 안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건설안전기사를 공부하면서, 현장에서 실수하며, 선배들에게 물어가.. 2025. 10. 29.
예초기 완전정복 - 처음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안전 가이드 처음 예초기를 잡았을 때: 무섭지 않아요, 제대로 알면 됩니다2022년 봄, 병원 잔디밭에 풀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선배가 예초기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이거로 풀 좀 깎아줘."조경기능사 시험공부할 때 예초기에 대해 배우긴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잡아보니..."이, 이걸 내가 다룰 수 있을까?"시동을 거니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날이 회전했습니다. 손에 전해지는 진동, 귀를 찢는 듯한 소음, 빠르게 회전하는 날... 모든 게 무서웠습니다.그날 30분 작업하고 온몸이 긴장으로 뻐근했습니다. "이건 아닌데..." 생각했죠.그 후 3년간, 예초기와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안전 교육도 받고,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직접 부딪히며 배웠습니다.지금은 예초기가 무섭지 않습니다. 존중하고, 제대로 알고, 안전.. 2025. 10. 24.
조경 작업 첫날, 초보자를 위한 안전 기본기 10가지 조경 작업 첫날, 이것만은 꼭 알고 시작하세요초보자를 위한 안전 기본기 10가지저도 첫날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2022년 2월, 병원 조경관리자로 첫 출근을 했던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조경기능사 자격증은 땄지만, 실제 현장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예초기를 처음 잡았을 때 손이 떨렸고, 화분을 옮기다가 허리가 삐끗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시험공부할 때는 이론으로 다 배웠는데...""왜 이렇게 어려운 거지?"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서 온몸이 쑤시고 아팠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아, 안전하게 일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야겠다."그렇게 시작한 것이 인간공학기사,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공부였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때 제가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조경 작.. 2025. 10. 15.
코로나가 앗아간 30년 경력,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되었을 때 코로나가 앗아간 30년 경력,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되었을 때2020년, 세상이 멈춘 날"전 세계 항공편 운항 중단"2020년 초, 뉴스에서 쏟아지는 이 헤드라인을 보면서도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1991년부터 30년간 여행업에 몸담아온 제게, 사람들이 여행을 멈춘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여행업은 그야말로 정지되다시피 했고, 30년간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55세,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2021년, 저는 55세였습니다."이 나이에 뭘 할 수 있을까?""30년 경력이 아무 소용없는 분야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젊은 사람들도 취업하기 힘든데..."수없이 많은 밤을 이런 생각으로 지새웠습니다.. 202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