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질환의 이해 및 예방
2026년 하반기 정기교육 | 산업안전보건교육 자료 정리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동료 중 누군가 "요즘 자꾸 뒷목이 뻐근하다", "혈압이 좀 높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은근슬쩍 흘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교대근무, 야간근무, 예측 불가능한 응급 상황들이 반복되는 병원이라는 일터는 뇌심혈관계질환의 위험요인을 골고루 갖춘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하반기 정기교육에서는 뇌심혈관계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뇌심혈관계질환이란?
뇌심혈관계질환은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심혈관질환)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발생하는 부위는 뇌와 심장으로 서로 다르지만, 두 질환군을 묶어서 다루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두 질환은 발생 부위는 다르지만 원인, 위험요인, 악화요인이 거의 같고, 그에 대한 예방·관리 대책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 구분 | 허혈성 | 출혈성 |
|---|---|---|
| 발생 원리 | 혈관이 좁아지거나 핏덩어리에 의해 혈관이 막혀 발생 | 혈관이 약해진 상태에서 혈관이 터져 발생 |
2. 작업 관련 뇌심혈관질환
작업 관련 뇌심혈관질환이란 작업관련 인자가 발병요인으로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뇌심혈관질환을 말합니다. 그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 근무조건 관련 요인 | 물리적 요인 | 화학적 요인 |
|---|---|---|
| 교대·야간·장시간근무 과도한 스트레스 업무량과 업무 자율성 운전작업 연속적인 중노동 밀폐공간 작업 |
고열 한랭 소음 진동 육체노동 좌식작업 |
유해가스 유기용제 및 화학물질 중금속 |
3.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성 (통계)
2023년 성별에 따른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남성은 심장질환이 2위(64.9), 뇌혈관질환이 4위(47.0)를 차지했고, 여성 역시 심장질환 2위(64.7), 뇌혈관질환 4위(47.6)로 나타났습니다. 암 다음으로 뇌심혈관질환이 남녀 모두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환군인 셈입니다.
2012~2022년 추이를 보면 심장질환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52.5명에서 65.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51.1명에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 49.6명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4. 전조증상 —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 갑자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있다.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뇌졸중 자가진단법 FAST
| F (Face, 얼굴) | A (Arm, 팔) | S (Speech, 언어능력) | T (Time, 시간) |
|---|---|---|---|
| 활짝 웃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처지지 않는지 확인 | 양팔을 들어올렸을 때 한쪽 팔의 힘이 빠지거나 처지지 않는지 확인 | 같은 단어나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했을 때 어눌하거나 잘 나오지 않는지 확인 |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즉시 가족이나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갈 것 |
출처: 뇌졸중 전조증상 'FAST'를 아시나요, 동아닷컴, 2020.10.22,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5. 개인적 발병 위험요인
① 고혈압
| 혈압 분류 | 수축기 혈압(mmHg) | 이완기 혈압(mmHg) |
|---|---|---|
| 정상혈압 | < 120 | 그리고 < 80 |
| 주의혈압 | 120~129 | 그리고 < 80 |
| 고혈압 전단계 | 130~139 | 또는 80~89 |
| 고혈압 1기 | 140~159 | 또는 90~99 |
| 고혈압 2기 | ≥ 160 | 또는 ≥ 100 |
| 수축기 단독고혈압 | ≥ 140 | 그리고 < 90 |
고혈압의 유발요인으로는 가족력, 흡연, 고지혈증, 당뇨, 노화, 성별, 잘못된 식습관, 약물 요인 등이 꼽힙니다. 고혈압은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에 21%, 뇌졸중 발생에 35%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소금 섭취 제한 (하루 6g 이하)
- 절주
-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섭취
- 체중 감량
- 운동
- 금연
- 측정 30분 전 카페인 섭취, 운동, 흡연, 목욕, 음주 피하기
- 앉은 상태에서 측정
- 측정 전 1~2분 안정을 취한 후 1~2분 간격으로 2번씩 측정
- 아침: 기상 후 1시간 이내, 용변 본 후, 식사·혈압약 복용 전 측정
- 저녁: 취침 1시간 전 측정
② 당뇨병
당뇨병은 췌장에서 혈당조절 호르몬(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대사질환입니다.
| 진단 | 공복혈당(mg/dL) |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mg/dL) | 당화혈색소(%) |
|---|---|---|---|
| 정상 | 100 미만 | 140 미만 | 5.7 미만 |
| 당뇨병 전단계 | 100~125 | 140~199 | 5.7~6.4 |
| 당뇨병 | 126 이상 | 200 이상 | 6.5 이상 |
주요 증상: 물을 많이 마신다, 소변을 자주 본다, 자주 배가 고프다
| 구분 | 1형 당뇨병 | 2형 당뇨병 |
|---|---|---|
| 발생 원인 | 인슐린이 없음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 |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음 (비만형: 인슐린 저항성 증가 / 비비만형: 생활습관·정신적 요인) |
| 발병 시기 | 주로 유년기, 청소년기 | 주로 45세 이상 성인 |
③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LDL 콜레스테롤 증가 → 혈관벽 침착 → 혈관 좁아짐 → 동맥경화증 발생
콜레스테롤 이상의 원인은 유전과 음식(식이)이 함께 작용합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합니다.
④ 흡연
흡연은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에 41%, 뇌졸중 발생에 26%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⑤ 나이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지며, 55세 이후 10년마다 뇌졸중 위험도가 약 2배씩 증가합니다.
⑥ 비만
비만(특히 복부비만)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일 때 판단하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위험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사망률을 높입니다.
6. 뇌심혈관계 주요 질환
| 질환 | 설명 |
|---|---|
| 뇌졸중(중풍) |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장애가 생겨 뇌기능이 갑작스럽게 손실되는 것. 허혈성은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막히거나 신체 다른 부위 혈전이 떨어져 나와 발생하고, 출혈성은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터지거나 누출되어 발생 |
| 협심증 |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흉부압박감 또는 흉통을 느끼는 상태. 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좁아져 발생하며, 통증은 휴식을 취하거나 약을 복용하면 수분 내 감소 |
| 심근경색증 |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심장 근육조직이 죽게 되는 질병. 위험요인은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가족력, 스트레스 등 |
7.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뇌졸중 위험이 2배, 간접흡연자도 심혈관질환 발생률 1.3배·뇌혈관질환 발생률 2배 높아집니다. 금연 1년 후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고, 15년 후에는 비흡연자와 거의 동일해집니다.
-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우리나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8.1g으로 WHO/FAO 권장량 5g을 크게 웃돕니다. 콩, 잎채소류·과일, 통곡물, 등푸른생선은 권장하고,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 가공육, 정제된 탄수화물, 가당 음료는 피합니다.
-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 생활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이 기준이며 짧게 여러 번 나누어 운동해도 좋습니다.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맞춤형 운동계획을 세워 실천합니다.
-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부정맥을 거쳐 동맥경화로, 흡연·음주·폭식으로, 우울증을 거쳐 신체활동 감소·비만·흡연으로 이어지며 결국 뇌심혈관질환과 고혈압 위험을 높입니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습니다.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진행합니다.
-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릅니다.
8. 조직차원의 예방대책 —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평가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평가는 작업관련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인자인 생활습관요인, 건강상태요인 등을 조사하여 향후 뇌심혈관질환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예측해보기 위한 평가방법으로, 모든 근로자가 평가 대상입니다.
평가 주기
기본 주기는 2년에 1회이며, 건강한 상태이나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을 가진 근로자는 1년에 1회 이상, 기초질환 내지 기존질환이 발견된 근로자는 의사 권고에 따라 다음 평가 시기를 결정합니다.
평가 항목
| 구분 | 항목 | 건강진단 항목 |
|---|---|---|
| 필수항목 (문진) | 생활습관조사 | 흡연, 운동습관, 음주 등 |
| 가족력 |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 |
| 과거 및 현병력 | 당뇨병, 일과성뇌허혈발작,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병력 여부 및 고혈압/당뇨약 복용 여부 | |
| 필수항목 (임상검사) | 기본검사 | 체중, 신장, 허리둘레, 혈압, 흉부방사선, 식전 혈당, 신장기능검사(eGFR, 요단백검사) |
| 고위험군검사 | 혈중지질 검사(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 |
| 선택항목 (임상검사) | 고위험군검사 | 안저검사, 말초혈관검사, 심전도, 심장초음파, 심혈관(또는 영상)검사 및 뇌혈관(또는 영상)검사 중 필요 시 선택 |
* 혈중지질 검사는 일반건강검진 시 실시 여부에 따라 제외 가능
평가 결과 종합 및 업무적합성 평가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자료 종합조사표와 일반건강검진 뇌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를 각각 확인하여 위험수준(저위험군·중등도위험군·고위험군·최고위험군)과 10년 이내 심뇌혈관 발생확률을 구분한 뒤, 두 평가 결과 중 높은 군을 선택합니다.
고위험군 또는 최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의사인 보건관리자(또는 직업환경의학전문의)가 위험도 평가결과와 근로자의 현재 업무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업무적합성을 평가합니다. 평가결과는 사업주에게 설명하되 고용상 불이익은 금지되며, 작업 전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근로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업무수행 내용, 개인병력 및 치료여부, 생활습관 등을 종합하여 발병위험수준별로 생활습관 개선, 질병관리, 근무상 조치, 작업관리, 작업환경 관리 등 차별화된 사후관리를 시행합니다.
한 줄 요약
뇌심혈관계질환은 원인과 위험요인, 대책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함께 관리됩니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흡연·비만 같은 개인적 위험요인과 교대근무·스트레스 같은 작업 관련 요인이 겹치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전조증상(FAST)을 기억해두고, 이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119를 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입니다.
자료 출처: 통계청,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직장에서의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발병위험도평가 및 사후관리지침, 2018.12), 응급의료현황통계, 동아닷컴
'안전보건교육 > 2026'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출퇴근 재해 사례 및 예방 (1) | 2026.09.08 |
|---|---|
|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를 위한 안전보건관리 (0) | 2026.09.07 |
| 위험물 취급 시 작업안전관리 (0) | 2026.09.06 |
| 위험성 평가의 이해 (0) | 2026.09.05 |
| 유해위험물질과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이해(MSDS) (0) | 2026.09.04 |
| 화재, 폭발 사고 사례 및 예방과 발생 시 대응조치 (0) | 2026.09.03 |
| 전기재해 사례 및 예방과 발생 시 대응조치 (0) | 2026.09.02 |
| 밀폐공간 작업시 질식재해 예방 (0) | 2026.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