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성찰2 Saint Peter in Gallicantu, 회개의 통곡과 용서의 빛 순례자 이야기 2: Saint Peter in Gallicantu — 회개의 통곡과 용서의 빛 겟세마네 동산에서 깊은 고뇌의 밤을 보낸 후, 우리의 순례는 이제 슬픔과 회개의 드라마가 펼쳐진 **성 베드로 통곡 교회(Saint Peter in Gallicantu)**로 향합니다. 예루살렘 동쪽 올리브산 기슭에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2천 년 역사의 숨결이 켜켜이 쌓인 신앙의 현장입니다. 우리는 지금 'Saint Peter in Gallicantu' 교회 앞에 서 있습니다. 이 독특한 이름인 ‘Gallicantu’는 라틴어로 ‘닭 울음’을 의미합니다. 성서에 기록된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기 전 닭이 울었던 사건을 직접적으로 기념하는 이름이죠. 현재의 교회 건물은 1931년 프랑.. 2025. 10. 2. 겟세마네(Gethsemane), 그 밤의 숨결 순례자 이야기 Ⅰ: 겟세마네(Gethsemane), 그 밤의 숨결 오늘 우리의 첫 번째 순례지는, 예수님의 마지막 고뇌와 순종, 그리고 인류를 향한 무한한 사랑이 서린 신성한 장소, 바로 **겟세마네(Gethsemane)**입니다. 예루살렘의 동쪽, 올리브 산 기슭,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위치한 이곳은 '기름 짜는 틀'이라는 의미를 가진 지명처럼 고대부터 올리브 나무들이 무성했던 곳입니다. 우리는 지금 겟세마네 동산 중심부에 서 있는 만국교회(Church of All Nations) 앞에 있습니다. 이 장엄하고도 애통한 분위기를 지닌 교회는 예수님께서 피땀 흘려 기도하신 바로 그 바위를 덮고 세워진, 고뇌의 대성전(Basilica of the Agony)입니다. 교회의 웅장한 돔과 정면 파사드에 새겨.. 2025. 9. 26. 이전 1 다음